모둘자리... 아내의 인터넷 서핑 실력으로 알아낸 귀한 곳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겁도 없이 홍천이란 곳을 굳굳히 달려갔습니다.

날씨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구요. ㅠ.ㅠ;;

아내가 모둘자리의 직원과 통화를 하면서 이동을 하였습니다.

홍천에서 농촌버스를 타고 검산 2리에 하차를 했습니다.

내릴 때 버스 안에 앉아 계셨던 한 할머니 왈 "서석면에서 택시타고 가면 1만원이니 그렇게

가는게 편하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그 말을 무시하고 당당히 걷기로 했습니다.

조금만 걸으면 된다는 생각에 말입니다.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날씨는 덥지요. 짐은 무겁지요. ㅠ.ㅠ;;

간신히 모둘자리에 도착을 했는데 그 피로감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환상적인 주변환경...

처음에 한 체험은 가족들이 함께 쪽배를 탔습니다.

의외의 체험인지라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짚라인은 아이들에게 담력을 키우는데 그리고 스릴을 경험하는데 최고였습니다.

6살 박이 둘째에게 뭐가 제일 재미있었는지를 묻자 "짚라인"이요. 라고 하네요.

그리고 삼겹살 바베큐 파티... 호수를 바라 보며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대접받는

다는 느낌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직접 찾아 주셔서 식사를 맛있었느냐고 묻을 때 그 느낌은 뭔가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밖의 체험은 다 좋았습니다.

퇴실을 하고 이제 다시 집으로 갈 생각이 막막했습니다.

사무실을 찾아서 택시를 불러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직원께서 흥쾌히 "여기는 택시가 없어요.

모둘자리에서 서석면까지 승용차로 바래다 주겠습니다."라는 말에 저는 너무 감격해서 ㅠ.ㅠ;;

"옛~" 말을 버벅 거렸습니다.

그 때 알았습니다.

아~ 서석면에서 버스타고 왔으니 이 곳까지 픽업해 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다면

더 좋았을 것을 하고 말입니다.

사장님... 그리고 직원님들에 작은 배려로 인해 잘 쉬고 집에 귀가했습니다.

모둘자리 제가 아는 모든 분들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