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다녀간 동이나물팀입니다. 모둘자리를 오기전 후기들을 살펴보며 길고 정성스러운 후기를 남기는 분들이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다녀와보니 그분들이 이해가 가네요. 길고 지루할지라도 어떤분들에게는 제후기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기에 한번 짤막한 여행후기를 남겨봅니다.
떠나기전 비가올지도 모른다는 일기예보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비가와도 진행된다는 말씀을 듣고 우비를 챙겨 모둘자리로 향했는데 예보와는 다르게 날씨가 맑아서 더욱더 기분좋은 여행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자연과 건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둘자리의 첫 풍경은 한마디로 환상적이였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너무나 아름다웠고 편안한 휴식처로 너무나 안성맞춤이더군요. 한두달 후에 온다면 홈페이지에 올라온 꽃핀 멋진 풍경을 볼수있었을텐데..하며 아쉽기도 했고요.
객실은 딱히 큰 특징은 없었고 홈페이지에 올라온 그대로였습니다. 깔끔한 민박집?같은 분위기였고요. 온돌방이라 따뜻하게 푹잤는데 저희 가족이 묵기엔 좀 넓지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과 처음으로 쪽배도 탔는데 애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애들엄마는 배가 흔들려 무서워하는데 애들은 아주 신나서 가기전날까지 한번만더 타자고 졸라서 힘들었습니다. 자전거타고 모둘자리도 돌고.. 안전장비 착용하고 사장님의 안전교육을 들은후 짚라인도 재밌게 탔습니다. 막내가 타지못해 아쉽긴했지만 정말 잊지못할 체험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과 함께 체험하는 뻥튀기 체험도 마친후...(뻥튀기 돌아오는길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시간.
생각했던것보다 식사가 정말 휼륭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이라 식사 기대치가 적었는데 식사세끼모두 어느 맛집보다도 휼륭한 식사이지않았나 생각합니다. 체험도 좋았지만 저는 식사에 가장큰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제 입맛에 맞는 정갈한 반찬이 이유랄까요) 식사후 아이들은 숙소에서 일찍 잠이들고 저혼자 전통찜질방가서 찜질을 했습니다. 락커룸의 키가 없는곳이 있어서 조금 불편했던것을 제외하고는 만족한 찜질이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하고..(묵은지 김치찌개 정말 끝내줍니다)아이들이 고대하던 워터볼체험을 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저도 아내도 처음으로 워터볼체험도 해보았고요. 물위를 걷는게 쉬운게 아니고 계속 뒹구르게되니 서로 어찌나 웃기던지... 워터볼체험이 끝나고 인절미체험까지 준비해주셨다길래 감사한마음으로 떡메치기까지 마치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다는... 배부르면 점심식사가 맛이없다며 인절미 챙겨가라고 봉투까지 챙겨주시는 마음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렇게..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아이들 성화에 쪽배한번더 타고 모둘자리를 떠나왔습니다.
저렴한가격으로 온여행이 그어느여행보다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가족봄패키지처럼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항상 저렴한 요금으로 즐길수 있다면 정말 좋을것같습니다. 계속 이렇게만 운영된다면 곧 대한민국 최고의 가족여행지가 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희가족에게 좋은추억 만들어주신 모둘자리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