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방울꽃팀 노세래입니다.
원래, 이런것 잘 못 쓰는 성격인데, 자발적으로 쓰게 되네요.
우연히 책에서 홈페이지 주소를 보고, 1박2일 패키지 할인 가격이 착해서 덜컥 가게 되었는데, 사실 날씨가 안 좋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 2주간 새학기 시작하고 나서 아이 두명이 감기로 내내 고생하다 겨우 나아, 다시 감기걸리면 어쩌나 싶었거든요.

토요일은 비는 안 왔지만, 바람도 세고, 가끔 눈발도 날려,, 감기걱정을 했었지만,
두 아이 모두 건강~합니다. 아마 공기좋은 곳이라서 괜찮았나봐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피해 온 여러 가족들을 위해 체험활동과 매끼니 맛있는 식사까지 대접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특히 깜빡 카메라를 잊고 갔는데, 이렇게 사진도 찍어주셔서 어찌나 다행스럽고 감사했는지요. 즐거운 추억이라서 사진이 없었으면 많이 아쉬웠을 거에요~ (사진 좀 부탁드려요 ^^)


잊을 수 없는 짚라인!
아이가 찜질방 위에서 멈춰 뒤에서 보다가 어찌나 깜짝 놀랐던지...
제가 타려고 대기하면서 아래를 봐도 무서워서 매달려있는 아이는 얼마나 무서울까 생각하면서 마구 뛰어왔는데,, 제 생각과 다르게 씩씩하고 지혜롭게 그 상황에 대처하는 아이를 보면서, 아이는 부모의 생각보다 훨씬 믿음직하다는 걸 배웠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후 뻥튀기체험하면서 사장님이 자기를 칭찬해 주니까 아이가 으쓱하는 것을 보았어요. 그 다음날 에어볼까지 혼자서 잘 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에게도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호숫가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노를 저었던 시간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통 황토찜질방을 처음이었는데, 일반 찜질방과는 확실히 다르더군요. 둘째 아이가 보채는 바람에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잠깐의 시간으로도 몸의 느낌이 달랐답니다. 귀차니즘 남편이, 밤에 혼자 다녀올 정도였죠~

아직 녹지 않은 이글루에도 몇번이나 들어갔는지 모릅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계곡을 보며, 여름에 오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싶었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겨울에 와서 눈썰매 타고 싶다네요. 날씨 더워지면, 계곡물에 수영하러~ 꼭 갈꼐요.

가고 오는 길도 운이 좋았는지 전혀 막히지 않았어요. 약간은 까칠하고 귀찮은 남편이, "이번 주말은 정말 잘 다녀왔다" 하더라구요. 정말 소소한 재미가 넘치는, 모둘자리 식구여러분꼐 감사드립니다.

(하나, 아쉬운건요. 홈페이지에서 보는 것처럼 한옥숙소인줄 알았는데, 다른 건물이었다는 것.. 다음에는 시원한 한옥에서 잘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