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랑이발톱팀 인사드려요^^ 각자 집으로 돌아오면 부모님께 도착인사 드리듯 자연스레 이곳에 들어와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그만큼 이번 여행이 즐겁고 행복했다는거랍니다. 열다섯 다양한 연령대의 3대가 함께가는 여행은 으례 모두가 즐거울 수는 없다는 각오로 출발하는데 이번 여행은 모두가 정말 즐겁고 행복했답니다. 다양한 체험들을 정말 열심히 즐기는 아이들과 안하신다면서도 조금만 강요하면 은근 바라신듯 짚라인이나 워터볼체험을 하시고는 너무도 즐거워하신는 부모님을 바라보며 가슴이 따뜻해졌답니다. 농원이 정해진 경계가없어 산책을 가다보면 시골마을도 만나고 산기슭 돌탑도 만나고... 조경이 깔끔하게 된 자연과 경계지워진 곳들에서 정해진 코스와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만 접하다 이곳을 처음 봤을땐 조금은 당황했지만 아이들이 먼저 농원의 품안으로 안기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살아오면서 굳어져버린 마음의 빗장들을 하나 둘 풀어내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더군요. 그저 이곳저곳 거닐며 마음자락을 풀어내다보면 모둘자리에 모두 모여있는 우리들의 따뜻한 모습들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여행의 백미는 먹는재미라며 모둘자리가 정말 만족스러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식사 " 그것도 놀다보면 잘 차려진 밥상을 그저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점이라고 막내가 그러네요. 정말 너무나 깔끔하고 정갈한 밥상이었어요.
조금은 무뚝뚝하시지만 선글라스너머 정겨운 눈을 숨기고계신 속정 깊은 사장님 이하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사장님께서 가르쳐주신 들꽃들의 이름들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모둘자리 이곳저곳의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모습들과 우리 가족의 추억들 특히 모둘자리 저녁 야외공연의 뜨거운 밤(?)을 잊지 못할거예요 세상살이에 마음이 굳어질 때쯤 다시 갈게요. 그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