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월이 지나갔어요. 작년과 달리 올겨울은 강추위가 일찍부터 찾아온 덕분에, 2월말까지도 강원도의 겨울체험을 즐기러 찾아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2월 둘째주와 셋째주 소식을 전해드리지못할만큼 꽤 바빴었는데, 어느새 얼음이 녹아 계곡물 소리가 들리는 또다른 계절이 불쑥 찾아왔네요. ^^ 이제 겨울패키지도 끝나고 신학기가 시작하는 시기라그런지 많이 한가해졌답니다.
사진일뿐인데 어디선가 힘찬 계곡 물소리가 들리는듯하지 않나요? 저 멀리 보이는 다리밑의 얼음도 아마 이번주 안으로 모두 녹을듯해요.
얼음낚시나 얼음썰매장은 이제 모두 녹고 있어서 이용이 어렵지만, 눈썰매장은 아직 이용할수 있답니다.
사진처럼 슬로프 중간중간 조금 녹아 바닥이 드러난곳이 있긴하지만 썰매탈때 아무런 문제가 되지않아요~^^ 2018년 2월의 마지막날 신나게 눈썰매장에서 썰매타고 있는 아이들! 최상의 슬로프는 아니지만, 아마 지금까지 눈썰매를 탈수있는곳은 모둘자리 뿐일꺼예요~^^
사전예약자만 이용 가능한곳이다보니, 모둘자리 어느곳을 가도 이렇게 전세낸듯! 맘편히 마음껏 즐길수 있어요. 이 글을 쓰기전에 눈썰매장 상태를 보고왔는데 3월 첫째주에 오시는분들도 무난히 눈썰매장 이용하실수 있을것같네요.^^
이제 이 눈썰매장의 눈이 모두 녹으면 이곳은 꽃이 가득한 정원으로 가꾸어진답니다.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나 진행되는 사계절체험인 에코어드벤쳐와 짚라인은 오늘도 여전히 운영하고 있네요~^^ 체험하실분중 한분이 대표로 올라와 모둘자리 안전요원의 설명과 함께 장비를 시험착용하고 있는 장면이예요. 저 뒤쪽으로는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는것 보이시나요? 혼자 장비입기가 힘든 아이들은 저희가 따로 다 입혀주고 초등학교 고학년이상부터 성인들은 설명을 듣고 장비를 스스로 착용해야해요.
이 글의 맨 윗사진! 기억하시죠? 이렇게 출렁다리 아래쪽 계곡은 모두 얼음이 녹았답니다.
다녀가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계곡은 말그대로 청정계곡이예요. 모래무지나 쉬리,꺽지 등 맑은물에서만 사는 다양한 민물고기가 가득하거든요. 더불어 경관도 좋고 깊이도 적당해서 여름뿐만아니라 얼음이 녹고 물이 흐르는 봄에도 인기가 많은곳이기도해요.^^
오랜시간- 좁은 여울목의 힘찬 물살이 만든 바위고랑 사이로 발을 담그고 걸터앉아 이야기 나누기 참 좋은 곳도 있어요.
계곡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출렁다리를 건너가고 계신 분들이 보여요.
푸른 겨울하늘 위를 한걸음씩 딛고 나아가는 모습이 참 멋지게 찍히지 않았나요?^^ 사진은 참 멋지지만 체험하시는분들은 두 다리를 후들거리며 겨우 건너가는 순간일지도 몰라요. 출렁다리위에 올라서는 순간 모든것들이 저멀리 아득히 보이거든요.
에코어드벤쳐 체험이 끝난 후 주어지는 작은 보상(?) 짚라인!^^
다양한 형태의 열한가지 출렁다리를 모두 건너고 나면 짚라인을 타고 내려갈수가 있어요. 짚라인 출발점에서 아래로 뛰어내릴 용기만 있다면 순식간에 도착지점에 도착할수 있답니다. 짚라인 출발점은 모둘자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이기도 해요. 겨울에는 시야가 트여있기때문에 좀더 멋진 경관을 감상할수 있으니 짚라인타고 내려오시면서 꼭 감상하시길!^^
아직 겨울의 쓸쓸함이 남아있아 있어 누군가는 황량하다고 하지만, 지금 이시기만의 분위기를 좋아하시는분도 많으시더라고요. 자연 그자체를 사랑하고 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찾는 시기예요.
체험이 모두 끝난뒤 기념촬영!^^
2월의 자락에서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며,
모두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