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가족과 의미있게 보내고 싶던 차에 아내가 인터넷 검색으로 모둘자리 힐링체험마을을 발견하였습니다.

사실 저희는 큰 아들이 고1, 막내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으로 두녀석 다 만족할만한 장소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막내야 어딜 가도 좋아하지만 너무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만한데를 가면 큰 녀석이 심심해 하니까고민이 좀 되더라고요. 그래서 모둘자리 가기 전 동일한 걱정을 했었는데….도착 하자 마자 괜한 걱정을 했다 싶었습니다.

일단 숙소 앞 눈썰매장에서 해질녘까지 온 가족이 너무 재미있게 놀았고 서울에서 구경하기 힘든  깨끗한 눈 속에서 마음껏 뒹굴고 눈 사람도 큼지막 하게 만들어 숙소 앞에 두었답니다.

특히 실컷 노느라 피곤해진 심신을 황토 불가마에서 녹이는데너무 행복했습니다.

식사도 무한리필이고 너무 맛있게 나오더라고요.

오전에는 짚라인 및 에코 어드벤쳐를 즐겼는데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딱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확실한 안전교육과 코스 내내 친절하게 지도해 주신 직원분들께 감사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송어를 낚지 못한 점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옆 분이 2마리나 낚아 채셨으니 구경한 것만으로도 족했답니다.

모둘자리에는 이렇듯 즐길 거리가 많았지만 무엇보다 겨울 눈꽃으로 뒤 덮힌 주위 풍경과 어떻게 만드셨는지 다리 밑 강에 조성된 얼음 나무들이 장관이었네요.(저녁에는 조명이 켜져 더 장관입니다)

연휴 끝나고 회사 출근 하자 마자 동요들에게 사진을 보여 주며 자랑을 했는데 모두 꼭 오고 싶어 합니다.(도저히 저희만 알면 안된다는 일종의 사명감이 막 몰려와서....)

저희 가족도 다음 번에는 친한 지인들과 꼭 다시 와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설 연휴 눈이 많이 와 눈 치우시느라 사장님과 직원 분들이 많이 고생하시던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