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꿈꿔왔던 제대로된 여름휴가를 모둘자리에서 보내고 온뒤 꼭 다른 계절에도 떠나가고픈 마음이였어요.
사실 단풍으로 물든 멋진 풍경을 보고싶었지만 일에 치이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벌써 겨울이 다되어버렸고요.
매일 생각만 하다가는 이대로 또 시간만 흐를것같아 예정없이 아이들과 남편을 이끌고 늦은 가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름과는 다르게 또다른 늦가을의 멋이 있었던 모둘자리. 아쉽게도 단풍은 예전에 지고 없었지만, 약간의 쓸쓸함과 늦가을만의 정취가 더해져 분위기와 멋이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알아서 뛰어놀고 저희부부는 오랜만에 둘만의 휴식시간을 갖고.. 처음으로 아이들과 모닥불앞에 둘러앉아 고구마 구워먹으며 대화도 많이 나누고 저녁식사후에는 찜질방도 이용할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아. 한가지 아쉬웠던것은 시골의 날씨를 잘 알지못해 두꺼운 외투를 챙겨가지못했던것이 조금 아쉬웠네요. 또한가지는 찻집이 참 멋스러워보이는데 운영을 하지않아 아쉬웠습니다. 언제가 될지모르지만..삶에 지쳐 휴식이 필요할때 다시 뵙도록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히 계시고 더욱 번창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