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구름한점 없이 맑은 날.
산과 나무와 하늘을 가르며 쏜살같이 내려오는 짚라인 체험! 매번 귀찮다는 이유로 짚라인체험사진을 찍지않아 몇달째 소식지에 올리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마음먹고 짚라인 체험사진을 찍어드렸어요.^^
사진만 보아도 신남!! 이 느껴지지 않나요?^^
5월의 화려한 꽃들은 졌지만, 6월의 잔잔한 야생화가 이곳저곳 많이 피어있어요.
짚라인 2코스에서는 구절초와 금계국 동산을 가로질러 내려오게되는데,
다녀가신분이 말씀하시길, 꽃향기 가득 맡으며 활짝 핀 하얀 구절초위를 지나 날아가는 그 짧은 순간이 가끔씩 기억난다고 하시더라고요. ^^
햇빝이 내려쬐는 더운 한낮이였는데, 굳이 사진찍는 저를 따라와서 더워 헥헥대고 있는 모둘자리의 마스코트! 스톰이예요 ㅎㅎ
이제 6월초인데 옷은 벌써 한여름이네요!^^ 이번주엔 처음으로 계곡에서 물놀이 하신분들이 계셨을정도로 올해는 무더위가 참 일찍 찾아왔어요~
짚라인은 약 300m인 1구간을 내려와서, 위 사진에 보이는 중간지점에 잠시 멈췄다가
다시 200m의 2구간을 타고 내려가는 코스이예요.
물론 출발지, 중간지점, 도착지점 등 구간구간마다 안전요원분들이 함께하고 있고요.^^
출발점이 꽤 높은곳에 자리하고 있기도하고, 모둘자리 힐링체험마을 자체가 작은분지다보니 짚라인타고 내려오면서 산의 능선과 모둘자리의 전체경관까지도 함께 감상하실수가 있어요. 다만, 워낙 순식간에 타고 내려오다보니 아주 잠깐동안 보실수 있을꺼예요.^^
객실 D동앞의 야생화동산을 지나,
나무로 우거진 시원한 그늘을 가로질러,
중간지점에 착지해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뛰어내려 마지막 도착지를 향해 내려갑니다.^^
사실 안전장치덕분에 몸을 와이어에 지지해주는 줄을 따로 잡지않아도 되지만,
심리적 안정을 위해 (^^) 두손으로 꼬옥 잡고 내려가시는분들이 많아요. ^^
물론, 이렇게 여유로운 자세로 즐기시는분들도 적지않지만요~^^
무사히 도착지점으로 도착하시면 에코어드벤쳐와 짚라인체험 클리어!
위 체험이 끝난후에는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드시면서 그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한동안 쉬시더라고요 ㅎㅎ 출렁다리 건너는 에코어드벤쳐체험이 꽤 체력소모가 크거든요. 두번째로 체력소모가 큰 워터롤러체험은 그런이유로(다른이유도 있지만^^;) 다음날 오전에 진행해드리고 있답니다.
순서가 바뀌긴 했지만, 짚라인 전에 에코어드벤쳐체험 안전교육중인 사진도 있었네요.^^
모둘자리 힐링체험마을 내에는 따로 산책로라고 지정된 곳이 없어요.
간혹 산책로가 어디예요~? 라고 여쭤보시는 분들에게는 이렇게 답해드리곤 하지요.
' 발길닿는곳 모든곳이 산책로예요. 모든길은 하나로 통해있으니, 마음 끌리는 대로 천천히 거닐어보세요 ' 라고요.^^
이곳저곳 걷다보면 모둘자리의 예쁜 닭들도 마주칠수 있답니다.
저녁식사가 제공되는 호수 옆 야외 테라스예요.
사진에서 보시듯 야외이긴 하지만, 지붕과 조명까지 모두 있는곳이라 어둑어둑해졌을때나 비가올때에도 아무런 걱정없이 식사가 가능하지요. 간혹 비예보를 듣고 체험과 식사를 걱정하시는분들이 계셔서 말씀드려요~^^
바빠서 미처 사진을 찍지못했지만, 요즘 가장 핫!한 체험이 바로 물고기 밥주기 체험이랍니다.
아이들은 말할것도 없고 어른들까지! 특히 모든것에 가장 무심하고 관심없어보이시는 중년남자분들까지도 아주 즐거워하는 물고기 밥주기 체험은 식사장소 바로 옆의 호수에서 하실수가 있어요.
특히 얼마전 향어치어 500kg를 새로 넣어서 물고기가 바글바글해요.
물론 어른 허벅지만한 향어와 잉어, 그리고 송어까지 기존의 물고기들도 그대로 많고요.
매일 찾아오는 수달때문에 피해가 크긴하지만, 수달에게 간식준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물고기를 채워넣어주고 있어요. ^^ 홈페이지 메인에 걸려있는 사진속 비단잉어들은 한마리도 남김없이 모두 없어졌을만큼 수달이 떼로몰려와 엄청 잡아먹긴하지만, 어쩌겠어요~~ 흉하게 그물을 칠수도 없고말이죠.
몇년동안 꽤 골치가 아팠었는데, 얼마전 깨끗하게 해결이 되었어요.
생각을 바꿔서 수달을 반려동물로 생각하며 간식주는셈치자!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진것이죠.^^
저녁식사는 1층과 2층. 두곳에서 식사가 제공되고, 모든 좌석은 지정석이니 편한 시간에 천천히 걸어오셔서 착석하시면 되요. 이제는 재방문해주신 고객님들이 많아서, 미리 말씀드리지않아도 다들 아시고는 천천히 식사자리 찾아서 앉아주시는데, 가끔씩 좋은자리 차지하신다고 급하게 달려오시는분들이 계시기도해요 ㅎㅎ
이날은 회사야유회로 찾아주신분들도 많이 계셔서 가족팀과 회사팀 식사장소를 나눠서 준비해드렸어요.^^
물론! 저녁식사 이후 야외무대에서의 짧은 이벤트도 진행해드렸지요~
모르고 오시는분들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벤트를 진행해드리니 참 좋아하시더라고요.
주로 주말에 진행되고, 평일에는 참여인원이 많을경우에만 진행해드리니 참고해주세요.^^
수십년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것처럼 자연스레 자리를 잡은 돌담덕분에, 모둘자리 힐링체험마을이 조금더 정돈된 포근한 마을처럼 느껴지실꺼예요. 여울이와 스톰은 참 오랜만에 등장했지요?^^
그리고 이번주엔 강둑을 정리했어요. 작년 여름에 비가 많이내렸을때 흙이 많이 유실되어 강옆의 나무들이 위태로웠었거든요.
분명 그대로 둔다면 올 여름에 나무도 잃고, 땅도 파여서 위험할수있으니 미리미리 대비하여 공사를 시작했지요.
항상 자연을 먼저! 그리고 뭐든 자연스럽게! 를 추구하는 모둘자리지만, 이곳은 어쩔수 없이 이렇게 차가운 시멘트 덩어리로 쌓을수 밖에 없었어요.
윗동네에서 물줄기를 임의로 바꾸고 인공적인 강둑공사를 한뒤로 물살이 바뀌어, 모둘자리가 위치한 이곳. 아랫동네에서는 이런저런 수해위험이 커졌거든요. 아주 철저한 사전조사 없이 진행된 공사는 대부분 공사이전의 자연상태보다도 훨씬 못한 수준의 결과를 초래하더라고요.
그런이유로 저희 모둘자리 힐링체험마을은 최소한의 구간만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모둘자리를 천천히 거닐다 보면 발견할수 있는 알리움이예요. ^^
조금씩 점점 커져서 이렇게 모자를 씌워도 될정도가 되었답니다. 다른꽃보다도 크고 풍성하면서 특이한것이 참 예쁘죠?^^
그리고 이녀석들은 처음 소개해드리는 닭이예요.
생긴건 조금 무섭게 생기긴했는데, 성격은 한없이 순하고 착한 닭이랍니다. 저 멀리 돌담길따라서 날개 펼치고 균형잡아가며 뛰어오고있는 녀석과, 항아리위에서 떨어질듯 뒤뚱거리며 균형잡는 또다른녀석까지! 정말 귀엽지않나요?^^
모둘자리 곳곳에는 이렇게 특이한 꽃들과 다양한 종류의 닭과 고양이,강아지, 그리고 물고기,거북이! 게다가 가끔씩 볼수있는 수달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볼수있는 작은 동물원인셈이기도 하답니다.^^ 모든 동물은 자유방사를 해서 키우기때문에 모둘자리 힐링체험마을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어서, 동물 좋아하시는분들은 참 행복해하시더라고요~ 그렇지 않은분들에겐 힘든시간이 되겠지만요. 그러니, 이점 참고해주셔서 예약해주세요.
이곳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자연속에서 조화롭게 어울려 사는 공간을 추구하는 곳이랍니다